Open Diary

2020.12.31 마지막

2020. 12. 31. 22:27

매년 그래왔듯이 마지막날이 되면, 기분이 싱숭생숭해진다.

아쉬움이 많이 남아서 이 떠나가는 한 해를 붙잡고 싶어서일까. 어떤 행위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곤 한다.

 

그래도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안좋은 일을 날려보내고자, 해넘이를 보러갔다.

(사람들 없을 장소로 찾았다)

 

바로 인천 송도 솔찬공원!

 

많았다....도로에 사람이 바글바글해서 최소 2m를 떨어질 수 있는 곳으로 기어갔다.

 

해가 보였다.

너무 예뻤다...보면서 처음엔 해를 탓하며 이 슬펐던 기억과 감정을 날려보내려 했는데...2020년이 무슨 잘못인가 싶었다. 꿈과 희망의 '2020년 우주의 원더키디'를 보며 2020년은 특별할 것이라 혼자 기대하고 혼자 배신감을 느껴 탓하는 건 아닐까 생각했다. (참고로 2020년 우주의 원더키디를 본방을 본 세대가 아니다...나 어리다)

그러면서 올 한 해 나쁜일만 있던 건 아니었다고, 좋았던 일도 있다고 생각했다.(실제로 나는 나쁜일이 거의 90% 이상이다) 그 좋았던 10%를 생각하며 내년에는 더 많은, 좋은 일들이 생기길 바랐다.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러면서 집에 오는데...길이 엄청 막히는 와중에 달이 너무나도 크고 환하게 떠있었다.

 

그래서 곧장 집에 와서 2020년 마지막 달도 찰칵!

넘나 하루가 만족스러웠다.

 

ㅎㅎ 다들 2020년 마무리 잘하시고, 2021년 새해 복 많이 받길 바라며, 이 글을 마무리하겠다.

'Open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1.17) 쇼핑 후 포식  (0) 2021.04.18
(1.6) 폭설  (0) 2021.03.15
11월 마지막 주말 모임  (0) 2020.12.01
월급날 장(場) 플렉스(Flex)  (0) 2020.12.01
11월 어느 밤  (0) 2020.12.01